[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해 메이저리그(MLB) 최대 빅이슈로 떠오른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올스타브레이크 전 마지막 선발에 나선다. 상대는 보스턴 레드삭스다.
MLB닷컴의 에인절스 담당기자 레트 볼링어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7일 보스턴 레드삭스 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스타전(7월 14일) 전 오타니의 마지막 등판'이라고 덧붙였다.
'이도류(투타병행)' 선수인 오타니는 올시즌 투타 모두 대성공을 거두며 베이브 루스를 비롯한 야구 전설들을 거듭 소환하고 있다. 특히 타자로는 타율 2할8푼에 홈런 1위(30개) 타점 3위(66개) OPS 3위(출루율+장타율·1.069)의 호성적이다.
반면 11번째 경기까지 평균자책점 2.58,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QS) 5회로 뜨겁게 빛났던 투수로서의 면모는 지난 1일 뉴욕 양키스 전에서 깨졌다. 오타니는 3연속 볼넷에 이은 연속 적시타, 밀어내기 볼넷, 구원투수의 승계주자 실점까지 안되는 날의 전형을 보여주며 ⅔이닝만에 7실점으로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이 단번에 3.60으로 훌쩍 뛰었다. 타자로서도 단 1타석 밖에 들어서지 못했다. 이날 에인절스 타선이 대역전극을 펼친 덕분에 패전은 면했지만, 스타일을 구겼다.
생애 첫 올스타에 월간 MVP까지 차지한 오타니로선 생애 최고의 순간 꼭대기에서 끌어내려진 셈. 양키스 전에서 상처받은 자존심을 보스턴 상대로 세워야한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선발 등판이다. 오타니는 올스타전 전야제에는 홈런 더비에 출전하며, 당일에는 아메리칸리그(AL) 지명타자로 나서는 등 바쁜 한주를 보낼 예정. 보스턴 전이 한층 더 중요한 이유다.
시즌 MVP 가능성도 성큼 눈앞으로 다가왔다. 리그 No.1 타자였던 팀동료 마이크 트라웃이 보기드문 장기 부상으로 결장한데다, 소속팀 에인절스가 하위권을 맴돌면서 반대로 오타니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160㎞ 직구를 던지는 호타준족(도루 12위·12개) 홈런왕이 올스타전을 찍고 MVP로 달려나갈 수 있을까. 농담처럼 이야기되던 '만화 야구' 그 자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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