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가장 오래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고교 야구 최고 대회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이 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전국 47개팀이 출전해 청룡기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치른다.
역대 청룡기 최다 우승팀인 경남고(9회)는 올해도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힌다. 좌완 김주완을 앞세워 황금사자기에서 4강까지 진출했던 경남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청룡기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린다. 경남고는 대회 첫날인 6일 개성고와 1회전에서 맞붙는다.
우승 후보 팀들간의 1회전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꾸준히 전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강호' 덕수고와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천안북일고는 7일 열리는 1회전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덕수고는 지난해까지 팀의 주축이었던 장재영(키움)과 나승엽(롯데)이 졸업했지만, 또다른 걸출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학년 우완 투수 심준석은 1m93의 신장에 150㎞ 중반대 강속구를 뿌리면서 '탈고교급'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 덕수고와 천안북일고의 '끝장 승부'에서 이기는 팀이 결승전까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도 지난해 우승 후보들이 일찌감치 탈락하는 이변 속에 감격의 청룡기를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장충고와 신일고, 유신고 등 수도권 고교 강팀들의 선전이 예상된다. 1회전에서 광주일고와 맞붙는 장충고는 타선의 완성도가 가장 높은 팀으로 꼽힌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프로 1차 지명 대상 선수들의 활약이다. 다음달 23일 열리는 KBO리그 신인 1차 지명을 앞두고, 고교 '특급 에이스'들의 열전이 청룡기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서울권 1차 지명 유력 후보인 이병헌의 서울고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최근 급부상한 선린인터넷고 조원태를 향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다. 140㎞ 후반대 강속구를 뿌리는 좌완 투수 조원태는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 베어스가 아니더라도,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중 한 팀의 1차 지명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선린인터넷고는 오는 10일 안산공고-성남고 1회전 승리팀과 첫 대결을 펼친다.
한편 제76회 청룡기는 SPOTV에서 일부 경기를 중계한다. TV 중계를 하는 경기는 비디오 판독을 실시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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