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내가 좀 참았어야했다. 이번주 매경기가 타이트하다보니까 나도 모르게…뉘우치고 있다. 해선 안되는 행동이었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전날 심판과의 충돌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원형 감독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 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경기 끝나고 다시 보니 심판이 정확하게 본 것 같다. 너무 흥분해서 나도 모르게 해선 안되는 잘못을 했다"며 사과했다.
평소 차분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알려진 김 감독의 돌발 행동이었다. 올해 감독 부임 첫 해인 그의 첫 퇴장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만큼 경기에 너무 몰입했던 것 같다. 승부욕이 과했다. 불펜 투수들이 너무 힘든 상황이다보니 감정이 생겼던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우리 선수단을 자극하고자 하는 계산 같은 건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어제 승부처 아닌가. 이 볼 하나하나가 경기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이었다. 마운드 위 투수의 아쉬움을 내가 똑같이 느꼈다. 심판을 밀친 순간 '아 내가 왜 이랬을까' 싶었다. 잘못한 부분 인정한다. 스트라이크 볼 판정은 어필 대상도 아니고, 그 이후 행동은 잘못됐다. (상벌위원회가 열린다면)KBO 결정을 받아들이겠다."
전날 밀친 김성철 심판은 동갑내기다. 김 감독은 "사석에 만날 정도는 아니지만, 동갑이라 오랫동안 야구판에 함께 있으면서 친구가 된 사이"라며 "미안하다. 앞뒤 계산없이 순간적인 행동이었다. 갑자기 나한테 (폭행을)당한 셈 이난가.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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