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최근 선수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트레이드가 2건 발생했고,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기로 했다.
한화는 지난 6월 26일 내야수 오선진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1루수 좌타자 이성곤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하더니 3일엔 내야수 강경학을 KIA 타이거즈에 보내고 포수 백용환을 영입했다. 남는 내야수를 보내고 필요한 좌타자와 포수를 얻은 것. 그리고 4일엔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를 데려오기로 했다. 이미 유력한 후보도 있어 곧 계약 소식이 들릴 듯하다.
그동안 유망주들을 기용했고, 부진한 외국인 선수를 끌어안으면서 리빌딩에 주력했던 한화가 1군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기조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말도 듣는다. 물론 트레이드가 주전급 끼리의 큰 트레이드가 아니라 리빌딩 기조가 바뀌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선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여전히 "리빌딩이 우리의 최우선 기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트레이드나 힐리의 방출 등은 하루 아침에 통보식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프런트와 꾸준히 얘기했던 부분"이라면서 "이것이 리빌딩 기조에서 벗어나는가라고 묻는다면 그런 성격의 트레이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우선 과제는 리빌딩이다"라고 했다.
트레이드나 외국인 선수 교체가 리빌딩이 아닌 바닥으로 떨어진 성적을 올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지금 우리가 성적이 나지 않지만 리빌딩이 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많이 이기면서 리빌딩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이라는 게 있다. 순위표엔 우리의 과정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라며 "방향을 선회한 것은 아니다. 리빌딩이 최우선 기조다"라고 했다.
계속 트레이드에 대해선 문이 열려있다고 했다. "트레이드는 팀에 필요한 부분에 기회가 오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방아쇠에 손을 대고 있다가 기회가 되면 방아쇠를 당겨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엔 포수쪽 뎁스를 키웠지만 앞으로 외야에 빈자리가 있을 수 있고 투수쪽에서 나올 수도 있다"라며 "언제든지, 포지션 제한도 없다"라며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트레이드는 언제든 실행될 수 있다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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