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더 많은 최초의 기록을 세우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천종원(25)이 또 하나의 '최초'를 향해 달린다.
스포츠클라이밍이 올림픽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천종원은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인해 최근 몸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훈련들을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회복하는 시간만 가진다면 더 좋은 몸 상태, 더 좋은 기량이 나올 것 같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콤바인(볼더링, 리드, 스피드) 종목으로 메달 색을 가른다. 15m 높이의 타임 패드를 빨리 찍는 스피드, 고난도 코스를 떨어지지 않고 수행하는 볼더링, 6분 내에 15m 높이를 완주하는 리드까지 3개 종목의 성적 합산으로 순위를 정한다.
천종원은 볼더링에서 강점을 보인다. 2017년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볼더링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는 세 종목을 묶은 콤바인 성적을 본다. 예를 들어 리드 1위, 볼더링 3위, 스피드 2위라면 세 종목 순위를 곱해 6포인트(1×3×2)를 획득한다. 계산한 포인트가 가장 낮은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다. 모든 종목을 고르게 잘 해야한다.
"(코로나19 덕분에)1년 더 훈련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8년 아시안게임 때보다 리드와 스피드 종목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제 실력을 다 발휘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 천종원은 스포츠클라이밍 첫 '올림픽 챔피언'에 도전한다.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 오래 되지 않아서 그런 최초 수식어가 많은 것 같습니다. 더욱 노력해 더 많은 최초의 기록을, 많이 세우고 싶습니다. 부모님 권유로 스포츠클라이밍을 시작하게 됐는데요, 지금은 저에게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올림픽이 끝난 직후 시간을 되돌려 봤을 때 다시 돌아가도 그만큼 노력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만족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경기를 하고 오겠습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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