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가와사키전을 위한 준비는 완벽하게 마쳤다!
대구FC 이병근 감독의 로테이션 작전이 완벽하게 통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일단 채비는 완벽하게 갖췄다.
대구는 6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I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김진혁, 정치인의 연속골에 상대 자책골까지 나오며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대구의 승리가 의미 있었던 건,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도 3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따냈다는 것. 세징야가 통째로 휴식을 취했고, 에드가도 전반만 소화했다. 베테랑 이용래와 이근호도 경기를 나눠 뛰었으면, 수비의 핵심 홍정운과 김우석도 푹 쉴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한 지역에 모여 사흘 간격으로 조별리그 6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대구는 우즈베키스탄에 있는데, 더운 날씨에 계속되는 경기로 선수들이 지칠 수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 대구는 3차전에서 2진들을 대회에 출전시킨 베이징을 5대0으로 물리쳤다.
이 감독 입장에서는 베이징과의 리턴 매치에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줘야 하지만, 승점 3점을 꼭 따내야 하는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다 제외했다가 혹시라도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 있어서였다. 다행히 이 감독의 과감한 결단은 성공으로 마무리 됐다.
이제 대구는 9일 가와사키와 5차전을 치른다. 주전 선수들의 휴식으로, 최상의 전력을 꾸려 일전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유나이티드시티(필리핀)와의 6차전이 남아있지만, 전력 차를 감안했을 때 가와사키전이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될 수 있다.
대구는 1차전 가와사키전에서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이후 3연승. 가와사키도 4연승 행진이다. 대구가 가와사키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야 조 1위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 이긴다 해도 만약 양팀이 5승1패 동률로 마무리하면 골득실과 다득점 등을 따져야 한다.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 서아시아 팀들이 10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다. 각 조 1위는 본선 직행이다. 동아시아 5개조 2위팀 중 상위 3개팀만 16강에 오른다. 대구는 이번 조별리그에서 워낙 많은 골을 넣고 있고, 안정권이라 여겨지는 승점 12점 확보가 유력하지만 그래도 조 1위로 확실히 올라가는 게 최선이다.
또 16강을 떠나 일본 최고의 팀을 넘어서겠다는 자존심의 측면도 있다. 가와사키는 이번 시즌 J리그 2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중인 강호다. 이 감독은 베이징전 후 "가와사키전은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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