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콜롬비아의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결정적인 실축을 하며 팀의 탈락을 야기한 에드윈 카르도나(28·클럽 티후아나)는 국내 축구팬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얼굴이다.
카르도나는 7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우 나시오날 마네 가린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1년 코파아메리카 준결승전을 마치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1-1 동점으로 연장전 없이 곧바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그는 콜롬비아의 5번째 키커로 나섰다. 2-3으로 끌려가는 시점이라 실축은 곧 팀의 탈락을 의미했다.
카르도나가 골문 우측 하단을 노리고 찬 공은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의 선방에 막혔다. 이 슛 하나로 결승 티켓은 아르헨티나에 돌아갔다.
카르도나는 2017년 11월10일 수원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친선전에서 양팀 신경전 도중 기성용을 향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인 손가락으로 눈을 찢어 논란을 일으켰던 선수다.
쏟아지는 악플로 개인 SNS를 비공개로 전환해야 할 정도로 후폭풍이 거셌다.
카르도나는 "무례하게 굴 생각은 없었다. 누군가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지만, 사과문 중에는 "잘못 해석된 것"이라는 대목도 나온다.
하지만 같은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5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2만 스위스프랑 등 중징계를 받았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명단에 들지 못하는 등 힘겨운 시기를 겪었던 카르도나는 월드컵 이후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고, 이번대회에선 아르헨티나전 포함 4경기에 출전해 에콰도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대0 결승골을 넣었다.
카르도나에 앞서 실축한 콜롬비아 선수 중 2번째 키커였던 다빈손 산체스 역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선수다. 센터백인 산체스는 2017년 아약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지난 4시즌동안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한편, 콜롬비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오는 11일 브라질과 우승컵을 다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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