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코로나19가 막연한 공포였던 작년과는 다르다. 1년반의 경험치를 쌓은 KBO리그는 사상 초유의 '1군 선수단내 확진자 발생'에 대해서도 이미 협의를 마친 상태다.
NC 다이노스 선수단은 8일 원정 숙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전원 검사를 받은 결과 9일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팬데믹 이래 첫 KBO리그 1군 확진자다.
일단 NC 선수단 전원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끝날 때까지 격리된 상황. NC와 6~7일 경기를 치른 두산 선수단 전원도 9일 코로나 검사를 받는다. 향후 NC와 두산 경기의 재개 여부 및 시점은 역학조사 완료 후에 결정된다.
지난해의 경우 1군 확진자 발생시 리그 전체 중단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KBO 관계자는 "10개 구단 사이에 이미 협의된 사안이다. 리그내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다면 모를까, 현재로선 리그를 중단하지 않는게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올시즌 전 10개 구단은 KBO 이사회와 실행위원회를 통해 1군 확진자 2~3명 때문에 리그 전체를 중단하지 않는다는 협의를 마쳤다. 2주간 리그를 중단할 경우 복귀 훈련 1주를 합쳐 총 3주를 허송세월하게 된다. 리그 진행에 끼치는 폐해가 너무 크다.
때문에 확진자가 나온 팀이 피해를 감수하기로 결정했다. 일종의 선수단 관리 실패 책임을 지는 셈이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는 재활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2군 선수단 대부분이 밀접접촉자로 지정돼 자가격리를 소화했다. 그동안 한화 1군은 엔트리 변화를 주지 못한 채 1군에 있던 선수들만으로 리그를 진행했다. 확대 엔트리, 특별 엔트리 모두 사용하지 못했고, 1군의 부상 선수들에게조차 휴식을 줄 여유가 없었다.
올해 NC의 경우 1군 선수단에서 발생했다는 차이는 있지만, 한화 때와 기존 골조는 같다. 역학조사에 따라 밀접접촉자로 지정된 NC 선수들은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하고, 그들의 빈 자리는 2군 선수들을 콜업해 정상적으로 리그를 진행하게 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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