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도 초긴장 모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세가 두드러지며, K리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K리그1의 FC서울과 K리그2의 충남아산에서 선수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 인해 시즌 중 일정이 꼬였다. 6월에는 K리그2 서울 이랜드 선수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집접촉자가 없어 다행히 일정 변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월드컵예선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K리그1이 휴식기에 접어들자, 폭발적 확진세와 맞물려 위태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제주 유나이티드가 휴식기 중 선수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며, 선수단 대부분이 격리됐다.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FC서울-제주전이 연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성남FC가 직격탄을 맞았다. K리그 최초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성남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고성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는데, 훈련 마지막날 스태프 A씨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자가 진단 키트로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이에 11일부터 나머지 선수단 전원이 PCR 검사를 받았고, B코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오며, 확진자가 속출했다. 성남은 12일 '전지훈련에 참여한 선수단 총 46명 중 3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8명(선수 2명·스태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K리그1 경기 일정도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프로연맹은 검사 결과가 나온 뒤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 규모를 확인해 리그 일정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미 코로나19로 14~17라운드 4경기를 연기한 바 있는 성남은 최근 정석화 권경원 등을 영입한데 이어, 전지훈련까지 마치며 후반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는데, 코로나19 확진이라는 변수에 고개를 숙였다.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자 연맹 역시 바빠진 모습이다. 최근 경기에는 병역 의지가 무뎌진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다. 계속된 주의에도 불구하고 금지된 함성과 고성 등이 경기마다 이어지고 있고, 세리머니나 수건을 공유하는 등의 행위도 잦아졌다. 연맹 관계자는 "얼마 전 구단에 사례를 정리해 보냈다. 교육 강화 차원에서 지침도 내리고 경각심도 주고 있다"며 "무엇보다 구단과 선수 차원에서 긴장의 끈을 놓치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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