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오늘 에르난데스 많이 기대한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12일 오후 7시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질 펼쳐질 '하나원큐 K리그2 2021' 20라운드 안산 그리너스 원정을 앞두고 에르난데스에 대한 각별한 기대감을 전했다.
설 감독은 직전 경기인 지난 5일 전남전에서 0대0으로 비긴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 33분 조기 교체 후 벤치에 앉지 않고 라커룸으로 직행, 불만을 드러낸 외국인 공격수 에르난데스의 태도를 작심 비판했었다. "수준 이하의 플레이를 보였다. 축구를 못하면서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쓴소리 했다.
하지만 설 감독은 이날 안산 원정에 에르난데스와 동행했다. 벤치 명단에 에르난데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설 감독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선수 때 내 생각도 났다. 사실 티 내고 안내고 차이지 그런 일들이 많다. 그런 계기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불만이 있는데 표시를 안해서 속으로만 불만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표현한 것이다. 그날 에르난데스는 결코 잘하지 않았지만 못해서 뺀 것은 아니다. 준비하는 과정, 경기에 나가는 자세가 안좋아서 그런 선택을 했다"고 돌아봤다. "오히려 그런 반응을 해줘서 좋았다. 무엇보다 그런 상황 다음이 중요하다. 이후 개선이 안되면 안되지만, 그 이후 자세가 프로선수답게 더 열심히 하고 개선하는 것으로 바뀌면 된다"는 생각을 전했다. "리그가 끝난게 아니다. 에르난데스가 그런 부분을 인정하고, 실수한 것에 대해 감독인 저와 동료들에게 사과하면서 팀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 윌리안도, 에르난데스도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하나돼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귀띔했다. "오히려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이런 기회들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면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설 감독은 에르난데스의 안산전 활약을 기대했다. "오늘 기대 많이 하고 있다. 예전에 쉽게 생각했다면 진지해진 면이 있다. 오늘 좋지 않았다면 데리고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은 10분만에 빼도 반응 안할 것"이라는 농담을 던진 설 감독은 "오늘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에르난데스를 데려오면서 했던, 내 판단과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안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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