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김학범호와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충돌하는 온두라스(북중미카리브해)의 실력이 일부 공개됐다. 온두라스는 일본에 3실점하며 완패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전서 우리나라는 온두라스에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한방을 얻어맞고 무너진 아픈 경험이 있다.
온두라스는 도쿄올림픽 남자축구에서 한국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같은 B조에 속해 있다. 우리나라와는 28일 요코하마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학범 감독은 "온두라스는 매우 까다로운 팀이다. 또 마지막 상대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B조는 뉴질랜드의 기본 전력이 가장 약하다. 그리고 나머지 세 팀은 거의 같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물고 물리는 팽팽한 접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2승을 하고도 조 1~2위를 안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김학범호는 마지막 온두라스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온두라스는 12일 일본 오사카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친선 평가전에서 1대3으로 졌다. 일본 윙어 도안 리츠에게 멀티골, 센터백 요시다에게 한골을 얻어맞았다. 온두라스의 득점은 일본 수비수의 자책골이었다.
일본은 온두라스 상대로 도안은 물론 에이스 구보, 와일드카드 요시다 사카이, 미드필더 엔도 등 사실상의 베스트를 가동했다. 온두라스는 주전 공격수 팔마, 와일드카드 벵구체 등을 내세웠다. 온두라스는 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했다. 김학범호가 참고할 포인트였다. 세트피스 수비에서 밸런스가 깨졌다. 우리 대표팀은 최근 비공개 훈련에서 세트피스의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한다.
시차 및 날씨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온두라스는 전반에 일본의 파상 공세을 막기 급급했다. 온두라스는 후반 20분 일본의 자책골로 따라붙었다. 일본의 패스 실수를 틈타 온두라스가 역습했고, 조커 리바스의 슈팅이 일본 수비수 도미야스의 자책골이 이어졌다. 후반 교체 카드인 리바스는 이탈리아 세리에B 레지나 소속이다. 리바스는 A대표 경력도 있다. 온두라스는 이번 대표팀을 다수의 자국리그 선수에다 해외파들을 섞었다. 온두라스는 북중미카리브해 예선을 2위로 통과했다. 온두라스는 리우올림픽에서 4위를 했다. 미드필더 에드윈 로드리게스의 중거리포가 매우 예리하다. 일본에 패한 온두라스 화레로 감독은 "전반은 일본의 활동량에 밀려 고전했다. 후반에 우리 경기력은 올라왔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수준과는 거리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일본전으로 몸을 푼 온두라스는 17일 독일과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온두라스는 본선에선 루마니아-뉴질랜드-한국 순으로 대결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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