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 서울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반등에 실패했다. 박정빈의 이른 퇴장과 맞물려 국가대표 공격수 지동원의 데뷔전 효과도 누리지 못했다.
서울은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순연경기)에서 전반 25분 무고사에 내준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0대1로 패했다. 이로써 리그 무승이 12경기로 늘어났고, 순위도 11위에 머물렀다.
지난 라운드 광주FC전에서 퇴장을 당한 박진섭 감독이 부재한 상황 속 경기를 시작한 서울은 이날 K리그 100번째 경기를 맞이한 기성용을 중심으로 볼을 점유했으나, 실속없는 공격으로 일관했다. 전반 5분 기성용의 중거리, 19분 팔로세비치의 문전 앞 발리슛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5분 상대의 첫번째 슛에 선제골을 내줘 서울의 답답한 공격은 더 답답하게 느껴졌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지동원 카드'를 빠르게 빼들었다. 아직 체력이 온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반전이 필요하다고 유경렬 수석코치는 판단했다. 이로써 2011년 6월 11일 인천전 이후 유럽 무대로 진출했던 지동원은 인천을 상대로 3687일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등번호 9번을 단 지동원은 빈 공간을 향해 전력질주를 하는 등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남은 시간 동안에는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이유가 있었다. 지동원 투입 후 5분만인 후반 5분, 박정빈이 무고사에게 행한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서울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유 수석은 후반 중반 또 다른 영입생 가브리엘까지 투입했지만 반전을 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동원은 모처럼 뛴 실전이어서 그런지 몸이 무거운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반면 인천은 최근 수원 전북과 연속해서 비긴 데 이어 서울까지 잡아내며 5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렸다. 6승 5무 8패, 승점 23점으로 제주(22점) 수원 FC(21점)를 동시에 끌어내리고 그룹A인 6위로 점프했다. 인천이 그룹A에 오른 건 지난 3월 이후 넉달만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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