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축구 선수 커리어를 끝내려고 합니다. 매우 어려운 선택이었습니다."
네덜란드 축구 스타 아르옌 로번(37)이 두번째 선수 은퇴 선언을 했다. 그는 자신의 친정팀 네덜란드 흐로닝언에서 선수 은퇴한다고 밝혔다.
로번은 이미 한 차례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했다. 2019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면서 은퇴 선언을 했다. 그러나 지난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흐로닝언으로 복귀 결정했다.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부상이 그의 컴백의 장애물이었다. 전성기 시절 같은 빠른 스피드와 전광석화 같은 왼발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로번은 15일 흐로닝언을 떠나 선수 은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축구 친구들, 나는 축구 선수 커리어를 끝내기로 결정했다. 매우 어려운 선택이었다. 따뜻하게 응원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흐로닝언 구단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명서에서도 "축구를 위한 열정은 계속 된다. 그러나 그만두기로 결정한 건 공정하고 현실적이다. 나는 오늘부터 축구 선수가 아니다. 서포터스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를 지낸 로번은 윙어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 시절 박지성 이영표와 한솥밥을 먹었고, 첼시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장 긴 10시즌을 뛰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한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두번,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8번, 스페인 라리가 우승 한번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총 96경기에 출전, 37골을 넣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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