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올림픽 휴식기 동안 후반기 도약 발판을 만들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롯데는 내달 9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 등 올림픽 휴식기를 활용한 팀 훈련에 나선다. 당초 롯데는 13일부터 한화, SSG와 홈 6연전을 치를 계획이었지만, 리그 중단 결정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휴식기에 돌입하게 됐다.
서튼 감독은 "이번 주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리그가 중단됐다. 이러한 결정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대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해당 기간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자 한다. 후반기 첫 경기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허문회 전 감독 경질 뒤 퓨처스(2군)에서 1군으로 승격해 지휘봉을 잡은 서튼 감독은 초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빠르게 팀을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튼 감독은 이번 훈련을 통해 그동안 미처 보지 못했던 1군 보완점을 찾는 것과 동시에 퓨처스 육성 자원 활용 방안도 구체화 하겠다는 심산.
서튼 감독은 "(이번 훈련에) 퓨처스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선수단이 한 가족이라는 인식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어린 선수들도 1군 선배들의 훈련이나 마인드, 준비과정 등을 보고 잘 배웠으면 좋겠다. 베테랑들도 어린 선수들과 대화하며 생각을 공유하고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한다. 한 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부적인 포인트를 짚어가며 훈련을 할 것이다. 수비 기본기나 견제 디테일 등 상세한 부분들을 짚고 넘어가고 싶다. 스프링캠프라고 생각하고 선수 한 명 한 명씩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고 특별화 된 수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단계별 훈련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서튼 감독은 "첫 주는 선수별로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하며 필요한 부분을 보강하는 기간으로 절대적인 훈련량은 줄이되 훈련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2주 차에는 강도를 올려 실전 상황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게임 통해 훈련 강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후 1·2군 통합 청백전을 치를 계획이며 여러 상황을 부여해 선수들의 실전 대처 능력을 지켜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세계적으로 모두가 힘든 시련을 겪고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모인 시간만큼은 다른 것들을 잊고 우리가 땀을 흘리고 미소를 지으며 훈련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려 한다"며 "향후 3주 가량 미니캠프 형식으로 훈련이 진행된다. 어린 선수들은 해당 기간 및 얼리 워크를 활용했으면 좋겠다. 선배 선수들의 훈련 모습과 태도를 보며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휴식 기간 친구, 가족들과 보낼 때 현명한 선택을 하며 지혜롭게 지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장인 전준우는 "약 한 달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졌는데 전반기 때 부족했던 부분을 잘 준비해서 후반기에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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