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표팀 주장으로 앉은 인터뷰 자리. 김현수(LG)는 소속팀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현수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됐다. 선수단 내 고참급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비롯해 꾸준한 대표팀 경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선수단을 이끌 적임자였다.
김현수는 "지금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낼수 있도록 좋은 모습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으로서 각오를 전했다.
첫 훈련을 앞두고까지 김현수의 몸 상태에는 물음표가 많았다. 전반기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명타자로 주로 나섰다.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전반기 마지막 10경기에서는 타율이 1할7푼9리에 머물렀다.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김현수는 LG를 향해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현수는 "대표팀에 와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 게 아니라 몸이 좋아진 타이밍에 대표팀으로 와 경기에 나갈 수 있게 됐다. 개인적으로 LG에 죄송하다"고 미안해했다.
일단 몸 상태는 좋다. 김현수는 "막판 한 달 정도 좋지 않았는데 계속 치료받고 관리하면서 좋아졌다"라며 "조금만 몸 상태를 더 올리면 경기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LG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는 있는 김현수는 대표팀 주장과의 차이에 대해 "대표팀에는 다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다. 좋은 부분이기도 하면서 책임감도 있어야 한다. 또 김경문 감독님과 함께 해서 좋다"라며 "차이점이 있다면 선배가 더 많은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현재 대표팀은 코로나19 관련 논란으로 두 명의 선수가 교체됐다. 방역수칙 위반과, 외부인과 술자리를 한 것이 드러났다. 김현수는 "프로 선수들이 자기가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야기를 백번해도 자기가 지키지 않으면 큰일이 난다"라며 "다 큰 성인에게 뭐라 할 수도 없고 기합을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스스로가 경각심을 갖고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게 된 김현수는 "신인급 선수들, 베테랑도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안 가질 수 없지만 자신감있게 하면 좋은 플레이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자신있는 플레이, 기죽지 않는 모습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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