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 처리를 '이렇게밖에 못하나' 싶었다."
김학범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쓴 소리'를 했다.
상황은 이렇다. 김학범호는 17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도쿄로 향했다. 비행은 약 2시간20분. 하지만 선수단이 출국장으로 나온 것은 오후 4시였다. 출국부터 입국까지 무려 6시간이 걸렸다. 선수단은 오랜 기다림 때문인지 다소 지친 기색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설상가상으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일본 도착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학범호의 밀접 접촉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됐다.
18일 오후 5시. 노스 시사이드 플레잉 필드(North Seaside Multipurpose Playing Field)에서 공식 훈련에 나선 김 감독.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6시간 걸렸다. 일 처리하는 것이 '이렇게밖에 못하나' 싶을 정도로 지루했다. 오래 걸렸다. 선수들이 상당히 피곤해 했다. 계획대로라면 (일본 도착 당일도) 훈련을 잡았어야 했다. 선수들 회복하는 데 집중적으로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유 의원과) 같은 비행기로 예정돼 있었다. 우리가 시간을 당겨서 비행기를 탔다. 같은 비행기가 아니었다. 우리는 우리가 철저하게 지킬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철저하게 방역하면서 준비하겠다. 코로나19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걱정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러 모로 피곤했던 입국과정. 이제는 지금 당장의 일정에 집중해야 한다. 한국은 22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첫 훈련을 한다. 우리 선수들 모든 준비를 마쳤다.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온 힘을 다해 좋은 결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가시마는 해양성 기후라서 햇빛은 뜨겁고 바람이 분다. 우리 한국도 이정도 덥다. 선수들이 적응을 잘 마칠 것 같다. 경기 시간에 맞춰 훈련한다. 잘 이겨내지 않을까 싶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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