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가 안방극장에 기분 좋은 추억 여행을 선사했다.
18일 방송한 '1박2일'은 10.2%(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김종민이 '국민 할머니' 김영옥을 향해 은퇴를 권유하는 듯한 뜻밖의 돌직구를 날린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6.7%를 나타냈다. 2049 시청률 또한 4.5%(수도권 기준)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은 '시골집으로' 특집 첫 번째 이야기로, 여름방학의 추억을 그리며 경북 군위로 떠난 여섯 남자의 아날로그 여행기가 그려졌다.
먼저 멤버들은 학창시절 편 가르기의 고전인 '앉았다 일어났다'를 통해 '대중소' 팀(연정훈, 문세윤, 딘딘)과 '배신자' 팀(김종민, 김선호, 라비)으로 나뉘어 새로운 여행을 시작했다. 아날로그 여행인 만큼 시골 할머니 댁으로 찾아가는 데 필요한 지도책과 주소를 얻을 수 있는 복불복 대결이 펼쳐졌다.
'달고나 만들기'에 도전한 '대중소' 팀은 딘딘에 이어 문세윤마저 실패한 가운데, '1박 2일'의 공식 어르신인 연정훈이 마지막 시도에서 완벽한 달고나 만들기에 성공했다. 또한, '팽이치기', '비석 치기' 미션에서도 모두 도장을 획득하면서 '배신자' 팀보다 지도책과 주소를 먼저 손에 넣었다.
한편 '배신자' 팀의 라비는 70~80년대 표어의 빈칸을 채워야 하는 미션에서 기상천외한 오답을 쏟아냈다. 라비는 '간첩 잡는 아빠되고 OO하는 엄마되자'라는 문제에서 '기부'를 적는가 하면, '한 부모에 한 아이 이웃 간에 OOO'의 빈칸에 '결혼각'이라고 적어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내비게이션 없이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고난도 미션에서 양 팀의 격차가 벌어졌다. 먼저 출발한 '대중소' 팀은 '인간 내비게이션' 연정훈의 활약으로 지름길을 단번에 찾아냈다. 반면 '배신자' 팀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 바람에 제작진이 긴급 중재에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미션 장소인 시골 할머니 댁에 모인 '대중소' 팀과 '배신자' 팀 앞에 '국민 할머니' 김영옥이 깜짝 등장했다. 김영옥은 절친한 사이인 딘딘의 뺨을 톡 때리며 '원조 욕쟁이 할머니'다운 정겨운 인사를 건넸고, 함께 드라마 촬영 중인 김선호에게 "예쁜 게 자꾸 쳐다봐지더라고"라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중소' 팀과 함께한 점심 식사 자리에서 김영옥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북한 개성으로 소풍 갔던 일화와 한국 최초의 영화관인 우미관을 봤던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할머니 댁에 온 듯한 정겨움을 선사했다.
이렇듯 '1박 2일'은 안방극장에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집으로 떠났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 할머니' 김영옥의 거침없는 입담을 통해 전해 듣는 옛이야기들로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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