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화 '랑종'의 배우 싸와니 우툼마가 극중 무당 연기 준비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 '랑종'(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노던크로스·GDH 제작). 극중 대를 이어온 무당 님 역을 맡은 배우 싸와니 우툼마가 8일 오전 한국 취재진들과 화상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극중 무당 역을 맡은 그는 "'랑종' 출연 전에 무당 역은 해본 적은 있다. 그런데 반종 감독님의 제안을 받고는 기존에 제가 맡은 무당 역과는 차원이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워낙 실력이 있는 분이니까. 시나리오를 보니 역시 그 전의 무당 캐릭터와는 완전히 달랐다"고 말했다.
무당 캐릭터의 준비 과정에 대해 묻자 "님이라는 역할이 무당이기 때문에 무당에 대한 리서치가 필요했다. 제가 수년전에 태국에서 믿을 만한 무당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경험과 유튜브를 통해 찾아본 무당에 대한 정보를 활용했다. 거기에 플러스 님이라는 인물의 개인적인 행동이나 사연을 캐릭터에 적합하려고 연구했다. 어려웠던 건 주문이었는데 태국 무당은 기도문을 외울 때는 태국어가 아니라 산스크리트어로 한다. 저는 산스크리트어를 할 줄 모르기 때문에 그 부문에 대한 공부를 해야 했다. 감독님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서 회의해 나갔다"고 답했다. 그리고는 "그런데 제가 기도문을 너무 잘 읽어서 제가 진짜 귀신을 부르게 될까봐 무섭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조언이 연기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됐다면서 "님을 연기하면서 감독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제가 요리 재료였다면 감독님은 요리사였다. 특히 제가 몇년전에 만났던 무당이 진짜 님과 비슷한 분이었다. 사실 무당 중에 진짜 사짜느낌이 나는 오버액팅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분은 달랐다.그분은 정말 님처럼 주변 동네 사람들을 돕는 분이었다. 그분의 모습을 많이 체화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싸와니 우툼마는 영화 후반부 무당 님이 신에 대한 믿음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에 대해 묻자 "그 장면은 제가 이 영화 중에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라면서 그 장면의 대사가 여러 의미로 해석 될 수 있기 때문에 연기를 하면서도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 님이라는 캐릭터가, 신내림을 받게 된게 본인이 받고 싶어서 받은게 아니다. 그런데 신내림을 받은 후에 가족들과 동네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게 되서 기뻐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후에 가족을 도와줄 수 없게 되자 신에 대한 원망이 생긴 인물이라고 해석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랑종'은 '곡성'(2016) '황해'(2010) '추격자'(2008)를 연출한 나홍진이 제작가 원안을 맡았다. 니릴야 군몽콘켓, 싸와니 우툼마, 씨라니 얀키띠칸 등이 출연한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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