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마지막 날, 서울 이랜드 FC는 오랜 기다림 속에 '스피드레이서' 김인성(31)을 영입하며 승격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김인성은 지난 6년간 활약했던 울산 현대를 떠나 서울 이랜드 FC에 합류했다. 7번이 어울리는 김인성이지만 7번은 기존 주인이 있기 때문에 '9-2=7'을 뜻하는 등번호 92번을 선택했다.
2011년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김인성은 2012년 러시아 명문클럽 CSKA 모스크바에 입단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인성은 이후 2013년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통해 K리그에 데뷔했다. 성남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북, 인천을 거쳐 2016년 울산에 합류했다.
울산에서 김인성은 정상급 스피드를 활용해 제 기량을 완전하게 발휘하기 시작했다. 역습 상황 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방을 위협했으며, 높은 수준의 수비 공헌도와 활동량을 보여주며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울산에서만 157경기 출전, 26골 17도움을 기록했으며, 2017년 FA컵과 2020년 ACL 우승의 핵심멤버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3경기에 출전하여, 2019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다양한 팀을 거친 김인성이지만 K리그2는 처음이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2021시즌을 앞두고도 K리그1, K리그2 다수의 팀에게 관심을 받았지만, 울산에 잔류했던 김인성이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김인성을 향한 많은 제의가 있었지만, 서울 이랜드를 택하며 커리어 첫 K리그2 무대를 밟았다.
김인성은 "이랜드에 합류하게 된 건 순전히 내 의지에 의해서였다. 울산에서 더 뛸 수 있었지만,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승격'이란 단어가 나에게 있어 큰 동기부여로 다가왔고 이적을 선택하게 됐다. 다른 K리그2 팀에서도 구체적인 오퍼가 있었지만, 이랜드에서 보여준 의리를 저버릴 수 없었다. 팀에 어렵게 합류한 만큼 '승격'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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