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독일의 대표적인 축구형제인 크로스 형제가 이번여름 각각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먼저, 형 토니 크로스(31·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말 유로2020 일정을 끝마치고 독일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2010년 국가대표로 데뷔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조국에 우승컵을 안기는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패써' 크로스는 소속팀 레알에 집중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국대 유니폼을 반납했다.
지난 6월29일 잉글랜드와의 유로2020 16강전이 A매치 106번째(17골) 경기이자 마지막 경기로 남았다.
한살 터울인 동생 펠릭스 크로스(30)가 뒤이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펠릭스는 20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희로애락으로 가득했던 25년간의 축구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싶다는 은퇴사를 남겼다.
형과 같은 미드필더지만, 형과 같은 재능은 타고나지 못했던 펠릭스는 한자 로스톡, 베르더 브레멘, 우니온 베를린을 거쳐 지난해부터 독일 2부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에서 뛰었다.
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꼬마 시절 나란히 찍은 사진과 함께 편지를 남겼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대단한 커리어를 쌓았다는 것에 대해 축하를 보내고 싶다. 특히, 네가 내 그림자 속에서 용감하게 해냈다는게 자랑스럽다. 나와의 끊임없는 비교는 결코 질투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넌 내게 모든 성공을 안겨줬고, 그러면서도 네 경력을 쌓기 위해 노력했다. 자랑스럽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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