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원태인(21·삼성 라이온즈)이 도쿄올림픽 첫 모의고사에서 김경문호의 1선발다운 구위를 뽐냈다.
원태인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야구단과의 도쿄올림픽 대비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동안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47개의 공을 던진 원태인은 직구 최고 147km를 찍었다. 여기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5일 휴식을 갖는 원태인은 오는 29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의 도쿄올림픽 예선 1차전에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출발은 산뜻했다. 1회 말 선두 김태근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후속 서호철과 오영수를 나란히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회 말에도 큰 위기는 없었다. 선두 김형준을 유격수 플라이, 후속 최준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전경원에게 첫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임병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말은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선두 김성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한 뒤 후속 이유찬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먹힌 타구였지만, 적극적으로 쇄도한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이어 김태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말부터는 두산 베어스 소속 사이드암 최원준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원태인은 "첫 경기 선발을 맡아서 기분 좋게 스타트하고 싶었다. 좋은 결과 가지고 온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 통보는 3일 전에 받았다. 최일언 코치님께서 내 컨디션에 맞춰주셨다. 처음 시작을 하는 만큼 잘 풀어나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소속팀 포수 강민호와 배터리 호흡을 대표팀에서 맞춘 것에 대해선 "민호 형이 앉아서 편한 것도 있었지만, 시즌 때보다 긴장된 것도 있었다. 이날은 썩 좋은 밸런스는 아니었지만, 남은 기간 컨디션을 잘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홈 개막 경기 선발과 대표팀 첫 경기 선발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는 "홈 경기 개막은 설렘이 큰 것 같다. 올림픽이란 무대는 팀이 아닌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책임감이 따르는 것 같다. 그래서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 첫 경기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겠다"고 전했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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