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마(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루마니아 축구는 유럽의 변방이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특색을 갖고 있다. 선수들의 투지가 넘치고 악착같은 면이 있다.
김학범호가 이런 루마니아를 상대한다. 1패를 안고 1승의 루마니아를 잡아야 한다. 25일 오후 8시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한국의 두번째 상대 루마니아는 22일 온두라스 상대로 3-4-3 전형을 썼다. 수비시에는 좌우 윙백이 수비라인까지 내려 서 파이백을 이뤘다. 라도이 감독이 이끄는 루마니아는 최전방에 게오르게-가네아-도브레, 허리에 스테판-시오바누-둘카-라티우, 스리백에 파스카누-마린-기타, 골키퍼 아이오아니를 선발로 내세웠다. 와일드카드는 왼쪽 윙백 스테판 뿐이었다. 이번 루마니아는 젊고 활기찬 팀이다.
한국이 하필 1패를 안고 루마니아를 만난 건 불운할 수 있다. 루마니아는 온두라스 상대로 유효슈팅을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상대 자책골로 승리했다. 중앙 미드필더 시오바누가 찬 오른발 코너킥이 매우 예리했다. 골대 쪽으로 바짝 붙여 올린 게 온두라스 수비수 올리바 머리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시오바누는 루마니아의 '중원 사령관'이었다. 세트피스에서 킥을 전담했다. 오른발 킥이 매우 정확했다. 공격의 시발점도 시오바누였다. 그를 통해서 공격이 전개됐다. 전방으로 볼을 뿌려주었다. 루마니아 공격수들의 슈팅 정확도는 떨어졌다. 그렇지만 수비라인은 매우 견고했다. 리드한 상황에서 온두라스의 파상공세를 버텨냈다. 온두라스는 총 17개의 슈팅을 날렸고, 유효슈팅은 5개였다. 그렇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온두라스는 불운했고, 또 골결정력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루마니아는 한국 상대로 급할 게 없다. 급한 쪽은 김학범호다. 루마니아가 뉴질랜드 처럼 나오면 한국은 먼저 그들의 수비벽을 무너트려야 한다. 골결정력이 떨어지면 또 뉴질랜드전 처럼 경기가 꼬일 수 있다.
가시마(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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