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앞선 상황에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내려가 승리 투수 기회를 날렸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10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5회말 연달아 안타를 내주며 실점해 급박하게 교체됐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첫 10승을 눈앞에 뒀지만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에겐 악재가 터졌다. 전담 포수였던 대니 젠슨이 부상으로 빠지게 된 것. 류현진은 젠슨과 호흡을 맞출 때 워낙 좋은 성적을 냈기에 포수에 대한 불안감이 컸던 게 사실.
이날 류현진은 리즈 맥과이어와 호흡을 맞췄다. 걱정도 됐지만 류현진은 포수를 따지지 않았다.
1회말 위기를 넘기면서 좋은 피칭으로 이어졌다.
1회말 류현진은 위기로 시작했지만 관록의 피칭으로 무실점으로 넘겼다. 1번 브랜든 니모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 2번 피트 알론소에게 볼넷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곧바로 3번 도모닉 스미스를 4구째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4번 J.D. 데이비스는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을 따냈다.
5번 제임스 맥캔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는가 했는데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정확한 홈 송구에 니모가 태그아웃되며 실점없이 1회말이 끝났다.
2회말엔 1사후 7번 케빈 필라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8번 루이스 기요메를 1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초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포와 2사 1루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투런포로 토론토가 3-0으로 앞서면서 류현진에게 승리투수 기회가 왔다.
3회말 타이후안 워커를 직구로 루킹 삼진을 뺏어낸 류현진은 1회 2루타를 맞았던 니모를 상대로 또 좌중간 큰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스프링어의 슈퍼 캐치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알론소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
4회말엔 1사후 4번 데이비스와 5번 맥캔에 연속안타를 허용해 1,2루의 두번째 위기를 맞았다. 6번 조나단 비야와의 승부가 중요했다. 볼카운트는 2B1S로 불리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침착하게 88마일의 몸쪽 낮은 커터로 3루수앞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카반 비지오가 공을 잠시 놓쳤지만 다행히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가 이어졌다.
5회초 토론토는 추가득점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해줬다. 스프링어의 안타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서 마커스 시미언의 스리런포가 터져 6-0으로 앞섰다.
류현진은 5회말 아쉬운 수비로 찾아온 위기에서 연이어 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1사후 8번 기요메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9번 대타 브랜던 드루리에게 2루타를 맞아 2,3루가 됐다.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는 듯했지만 타구가 중견수 스프링어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빠져 나오면서 2루타가 됐다. 1사 2,3루서 류현진을 상대로 좋은 타구를 쳤던 1번 니모를 만난 류현진은 짧은 좌전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이어 2번 알론소와 3번 스미스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아 6-3까지 쫓겼다. 1사후 5연속 안타를 맞은 것.
결국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이 교체를 결정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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