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플뢰레 여전사' 전희숙(37·서울시청·세계랭킹 11위)이 마지막 올림픽에서 눈부신 투혼을 불태웠다.
전희숙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홀B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16강서 '1997년생 중국 톱랭커'첸칭위안(세계랭킹 9위)을 14대11로 제압했다.
플뢰레 유일한 출전자 전희숙은 대한민국 여자펜싱을 대표하는 베테랑 에이스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3연속 올림픽 출전의 위업을 이뤘다.
여자 플뢰레 종목을 대표해 나홀로 나선 개인전, 자존심을 걸고 마지막 피스트에 도전했다. 32강 아주마 리오와의 한일전에서 연장 혈투끝에 11대10, 한끗차로 16강 무대에 오른 전희숙의 몸놀림은 절실했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1피리어드부터 5-1로 치고 나갔다. 올림픽이 처음인 24세 중국 에이스를 상대로 '백전노장' 전희숙의 경기운영은 여유 있고 노련했다.
전희숙은 2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어깨 찌르기에 성공하며 6-1까지 앞서나갔다. 마지막까지 상대의 몸통을 노리는 집요함과 치열함으로 승부했다. 8-5로 2피리어드를 마쳤다.
마지막 3피리어드 첫 번째 불도 전희숙이 켰다. 상대의 가슴을 깊숙이 찔러냈다. 10-7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에게 왼 팔꿈치를 정통으로 찔리며 피스트위에 쓰러졌지만 포기는 없었다. 부상 치료 직후 상대를 찔러내며 11-7, 역전을 노리는 첸칭위안의 추격을 뿌리치고 14대1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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