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 유도의 아베 히후미(24)-우타(21)가 '남매 동반 금메달' 진기록을 썼다.
히후미는 25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펼쳐진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이하급 결승전에서 바자 마그벨라슈빌리(조지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동생인 우타는 앞서 열린 여자 52㎏ 결승전에서 아망딘 부샤르(프랑스)를 제압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유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같은날 남매가 동반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후미와 우타는 이번 도쿄올림픽 전관왕을 노리는 일본 유도가 가장 공을 들였던 선수. 히후미는 일본 유도 올림픽 사상 첫 66㎏ 금메달에 도전했고, 우타는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이 유력했던 체급 최강자였다. 히후미와 우타는 이번 올림픽을 두고 "남매가 같은 날 금메달에 도전한다는 것은 일생에 한 번 뿐인 기회"라며 의지를 불태워왔다.
먼저 웃은 것은 동생 우타였다. 우타는 결승전에서 부샤르와 8분 간의 혈투 끝에 누르기로 금메달을 따냈다. 우타는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매트를 눈물 속에 매트를 두드리면서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우타가 지켜보는 가운데 매트에 오른 히후미는 준결승에서 안바울에게 승리한 바자 마그벨라슈빌리와의 결승전에선 시종일관 승부를 주도했다. 먼저 절반을 따낸 히후미는 마그벨라슈빌리의 공세를 견뎌내면서 결국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도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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