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레전드를 넘었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정조준한다.
황선우는 26일 일본 도쿄의 아쿠아틱스센터에서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 나선다.
최고의 페이스다. 황선우는 하루 전인 25일 치른 예선에서 1분44초62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체 39명의 선수 중 1위에 오르며 상위 16위까지 오르는 준결선에 가볍게 안착했다. 동시에 대한민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썼다. 종전 한국 기록은 '레전드' 박태환이 쓴 1분44초80.
황선우의 성장은 놀랍도록 무섭다. 서울체중-서울체고를 거치며 매년 자신의 기록을 줄여왔다. 2018년부터 3년 만에 7초 넘게 기록을 줄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0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92를 기록했다.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이 갖고 있던 1분46초13이었다.
황선우는 '더' 빨라졌다. 5월 열린 2021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4초96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자신이 보유한 세계주니어기록을 6개월 만에 0.96초 단축했다. 2016년 리우 대회 기준으로 본다면 쑨양(중국·1분44초65)에 이어 2위 기록이다.
폭풍성장의 좋은 예. 황선우는 생애 첫 올림픽에서 제대로 사고를 쳤다. 그는 25일 한국신기록으로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결선행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태환이 유일하게 이 부분 결선 무대를 밟은 바 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85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뒤 런던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도 1분44초93 기록으로 쑨양과 공동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예상치 못한 기록이 나와서 놀랐다. 이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준결선과 결선에서도 쭉 가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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