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기세 몰아서 잘 하겠다."
'기록의 사나이' 금메달을 노리는 황선우(18)의 각오다.
황선우는 26일 일본 도쿄의 도쿄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1분45초53을 기록했다. 전체 6위로 상위 8위까지 오르는 결선에 안착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결선에 오른 것은 2012년 박태환 이후 9년 만이다.
경기 뒤 황선우는 "(좋은 기록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놀라기도 했다. 어제 레이스가 좋았었다. 기록이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 경기를 보고 예선 통과가 힘들구나 생각했다. 예선부터 (빠르게) 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상승세다. 황선우는 전날 열린 예선에서 1분44초62를 기록.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황선우는 "출발점이 좋아서 결선까지 기세를 몰아서 잘 해야겠다. (상승세로 봐도 되는가) 그렇게 봐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빡빡한 일정이다. 25일 저녁 예선, 26일 오전 준결선, 27일 오전 결선이다. 황선우는 "적응은 잘 했다. 스타트 훈련도 여기 경기장에 와서 훈련을 많이 했다. 일단 컨디션 관리를 잘 하기 위해 잘 먹고, 잘 잔다. 12시(자정)쯤에 자고 (오전) 7~8시 사이에 일어난다. 현재 체중은 73~74㎏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를 뛰니까 살이 빠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황선우는 이제 새 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27일 자유형 200m 결선에 출격한다. 한국 수영 선수 그 누구도 거머쥐지 못했던 자유형 200m 금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나는 저녁에 몸이 좋은 편이다. (오전 경기가) 아쉽기도 하지만 감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야 할 것 같다.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응원에 힘입어 내일 있는 결선 경기 잘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황선우는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조언에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펠프스는 "황선우와 같은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은 자신의 경기에 집중하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고 칭찬했다. 황선우는 "영광스럽다. 내일 있는 경기까지 집중 잘 해서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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