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차우찬(34)과 김현수(33)가 태극마크 물음표를 완벽하게 지웠다.
차우찬과 김현수는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엔트리에 최종 승선 당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모두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의문은 평가전을 통해 지워졌다. 대표팀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총 세 차례의 평가전을 실시해 2승 1무를 기록했다. 차우찬은 두 경기, 김현수는 세 경기 모두 출장했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쳤다. 긴 재활을 마치고 지난달에 복귀한 만큼, 아직 100%의 컨디션이 아니라는 걱정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더욱이 마지막 두 경기에서 6⅓이닝 12실점(11자책)을 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까지 나왔다.
불안하다는 시선이 있었지만, 차우찬은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지 얼마 안 되긴 했지만, 그 이후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언이 아니었다. 차우찬은 상무전 1이닝 무실점, 키움전 ⅔이닝 무실점을 하면서 대표팀 일원으로서 제 역할을 했다. 최고 구속은 137km에 그쳤지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섞어 노련하게 상대를 돌려세웠다.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김현수도 자신을 향해 붙었던 의문을 모두 지웠다. 김현수는 전반기 막바지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았다. 전반기 막바지 수비 소화없이 지명타자로 주로 나섰다.
김현수는 대표팀 합류 당시 "막판 한 달 정도 좋지 않았는데 계속 치료받고 관리하면서 좋아졌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대표팀에 와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 게 아니라 몸이 좋아진 타이밍에 대표팀으로 와 경기에 나갈 수 있게 됐다. 개인적으로 LG에 죄송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평가전에서 김현수는 완벽한 몸 상태를 과시했다. 타율 3할7푼5리(8타수 3안타)로 화력을 뽐냈다. 좌익수 수비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키움전에서는 박준태가 좌익선상으로 날렸던 타구를 단타로 막아내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투·타 중심을 잡아줘야할 베테랑이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표팀은 한층 더 단단한 모습으로 결전지인 일본 도쿄로 떠날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은 29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2연속 금메달 도전 첫 발을 내딛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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