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남자탁구 정영식이 기적같은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정영식은 27일 일본 도쿄체육관 1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탁구 단식 3라운드에서 그리스 지오니스 파나지오티스에 4대3(7-11, 11-7, 8-11, 10-12, 12-10, 11-6, 14-12)으로 승리했다.
정영식은 16강전에서 독일의 레전드 티모 볼과 맞대결을 펼친다.
정영식은 남자 단식의 간판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단식에서 당시 세계량킹 1위 마룽을 상대하면서 진가를 보였다. 첫 두 세트를 내리 땄지만, 결국 패했다. 또, 단체전 4강 중국전 1단식에서 장지커와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한국 탁구의 간판 김택수 감독의 수제자로 현역 최고의 백핸드를 자랑한다.
1세트를 7대11로 내준 정영식은 계속 고전했다. 2세트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면서 1-4로 밀렸다. 하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백핸드를 앞세워 내리 5연속 득점, 6-4 역전에 성공. 결국 11대7로 2세트를 잡아냈다.
접전 끝에 3세트 8대11로 패한 정영식, 4세트가 아쉬웠다. 10-9로 승기를 잡았지만, 연거푸 3연속 실점. 12대10으로 패했다.
세트스코어 3-1. 4세트가 너무 아쉬웠다.
결국 기세가 꺾인 정영식은 초반부터 밀렸다. 5세트 크게 밀렸지만, 불꽃같은 추격전. 끝나지 않았다. 결국 연속 득점으로 거짓말 같은 12-10 역전.
완벽한 반전을 이룬 정영식은 6세트마저 11대6으로 완벽하게 몰아부쳤다.
운명의 7세트. 초반 뒤지던 정영식은 다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연속 2득점. 하지만 파나지오티스도 만만치 않았다. 12-12 혈투가 이어졌다.
결국 정영식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4-12. 7세트를 따냈다. 무려 83분의 7세트 혈투가 정영식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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