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관객들의 뜨거운 요청으로 20년 만에 국내 첫 정식 개봉을 확정한 대만 청춘 영화의 마스터피스 '남색대문'(이치엔 감독, 오드(AUD) 수입·배급)이 8월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난 2002년 대만에서 개봉 후 국내에서는 영화제와 기획전을 통해서만 소개되었던 '남색대문'은 정식 개봉을 한 적 없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그 명성이 자자하다. 국내 영화 평점 사이트 왓챠피디아에서는 평균 별점 3.5점, 포털 사이트 다음 평점 역시 8.3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 SNS 내에 호평 리뷰가 가득해 이목을 끈다.
정식 개봉을 바라는 관객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드디어 오는 8월 20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을 확정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극장가에 새로운 흐름이 된 명작들의 개봉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색대문'이 그 계보를 이어갈 작품으로 주목된다. 첸 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 '화양연화' '중경삼림' 등 왕가위 감독 시리즈까지, 극장가 흥행을 주도한 과거 명작들의 개봉은 스크린에서 보고 싶은 시대의 명작이자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MZ 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전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코로나19로 위축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남색대문' 역시 모두가 지나온 청춘의 계절을 상기시키며 싱그러운 여름, 사랑의 성장통을 지나는 열일곱 청춘들의 이야기로 진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또한 대만 청춘 영화의 마스터피스답게 대만 청춘 영화하면 빠질 수 없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시작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청춘의 아이콘 '말할 수 없는 비밀' 계륜미와 진백림의 데뷔작인 것은 물론, '청설' 프로듀서 페기 차오를 비롯해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런 키스' 음악감독 크리스 허우, 그리고 허우 샤오시엔, 에드워드 양 등 대만 거장 감독들의 작품을 책임진 편집감독 요경송까지, 작품성을 보장하는 제작진의 참여는 영화를 향한 궁금증을 더욱 높인다. 국내에서는 최초 개봉인 만큼 극장에서 '남색대문'을 보기 위한 시네필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특유의 감성으로 대만 청춘 영화의 클래식이 무엇인지 그 정수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청춘의 여름을 지나고 있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한눈에 담아낸 포스터는 "이 여름이 지나고 나면 내 마음이 선명해질까?"라는 물음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모든 것이 서툴기만 했던 열일곱, 첫사랑과 짝사랑 속에서 겪는 뜨거운 성장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각자의 청춘의 계절을 떠올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풀내음이 물씬 풍기는 싱그러운 여름의 모습은 이 계절,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할 '남색대문'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린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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