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뜻대로 풀리지 않은 현 상황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양현종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실력도 성적도 생각했던대로 되지 않는 현재 나를 한 번 되돌아보고, 떨어져 있던 자신감을 다시 가질 수 있게 해주는 드라마 라켓소년단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해외진출을 진행했던 양현종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미국 무대를 밟았다. 그래도 KBO리그에서 쌓은 커리어 덕분에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에게 어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양현종은 스프링캠프에서 5차례 시범경기에 출전, 10이닝 12피안타 6실점(평균자책점 5.40), 10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 후에는 텍사스의 3차례 원정 경기에 코로나 19의 변수를 대비해 운영 중인 '택시 스쿼드'로 동행했다. 이후 4월 말 일본인 선발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부진하면서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양현종의 역할은 탠덤(1+1)이 아니었다. 선발투수가 빨리 무너졌을 때 구원등판해 선발투수만큼 긴 이닝을 소화해줄 수 있어야 했다. 4월 두 차례 경기를 나란히 4⅓이닝씩 소화한 뒤 5월부터는 선발로 전환됐다. 지난 5월 20일 뉴욕 양키스전에선 5⅓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긴 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선 우드워드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
이후 지난 6월 12일 LA다저스전에서 선발등판해 1⅓이닝 4안타(2홈런) 2실점한 뒤 6월 17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리고 양도지명 절차를 밟아 6월 20일부터 트리플 A 마이너리거로 신분이 바뀌었다.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는 꿈은 이뤘다. 그러나 성공은 하지 못했다. 특히 마이너리그에서 한 달간 뛰면서 콜업되지 못하는 상황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듯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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