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도쿄올림픽에서 흥미로운 '구기 한-일전'이 연달아 벌어진다. 양국 팬들에게 한-일 대결은 관심거리다. 가위바위보도 질 수 없다는 얘기까지 할 정도다. 영원한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이번 올림픽이 도쿄에서 열리고 있어 한국 입장에선 불리한 싸움이라는 걸 깔고 나가야 한다.
그 시작은 럭비대표팀이다.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럭비대표팀(7인제)이 28일 오전 9시 도쿄스타디움에서 일본과 11~12위 결정전을 갖는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극적으로 나왔다. 일본이 개최국이라 아시아 예선을 빠졌고, 우리나라가 아시아예선에서 홍콩을 잡으면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역사상 첫 올림픽 본선 도전이다. 세계적인 팀들과의 대결은 예상대로 버거웠다. 한국과 일본 둘다 조별리그 3경기와 9~12위 순위결정 1차전에서 모두 졌다. 내용은 좀 달랐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30점차 이상 크게 졌다. 일본은 졌지만 팽팽한 경기도 많았다. 결국 최하위를 가리는 경기를 하게 됐다. 그렇지만 일본이 한국 보다 기본 전력에서 앞선다. 한국은 세계랭킹 31위이고 , 일본은 10위다. 일본은 세계와 벽은 있지만 아시아에선 럭비 강국으로 통한다. 2016는 리우올림픽에선 4강까지 올랐다.
서천오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전력이 우리보다 강하다다. 우린 잃을 게 없다. 죽기살기가 아니라 죽는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럭비 다음은 핸드볼이다.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29일 오후 2시15분 일본과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의 현재 상황이 안 좋다. 조별리그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조 4위까지 8강에 올라간다. 더이상 지면 어렵다. 따라서 일본을 1승 제물로 삼아야 한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으로 강하게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31일엔 여자 배구다. 김연경이 중심이 된 한국은 일본과 조별리그 4차전을 갖는다. 이번 한-일전은 결코 쉽지 않다. 기존 주축 선수 2명(이재영-이다영)이 빠진 가운데 난적 일본과 적지에서 싸운다. 조별리그 조 4위까지 8강에 오른다. 반드시 넘어야 할 일본이다. 김연경은 온 힘을 다할 것이다. 그렇지만 혼자 싸워선 지칠 것이다. 모두가 하나로 싸워야 한다.
도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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