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이 짙은 감성 시너지로 안방극장을 물들인다.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김지혜 극본, 허진호 박홍수 연출) 측은 28일, 가슴이 먹먹해지는 첫 번째 메인 포스터 '길을 잃다' 버전을 공개했다. 다른 듯 닮은 인생을 살아가던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의 운명적 만남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를 높인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내리막길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첫 번째 메인 포스터 '길을 잃다' 버전에서는 부정과 강재의 복잡한 내면을 단 한 컷에 녹여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빛과 그림자가 뒤엉킨 사이로 비치는 아련한 표정은 두 사람의 가슴 시린 서사를 예고한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듯한 부정의 처연한 얼굴에는 상실의 불안이, 거칠어 보이지만 깊고 쓸쓸한 강재의 눈빛에는 방황과 혼란이 담겨있다. 여기에 "우린 지금 어디쯤 와있을까요?"라는 문구는 인생의 중턱에서 정처 없이 길을 잃고 헤매는 부정과 강재의 두렵고 막막한 심정을 함축, 두 사람의 감정에 온전히 이입하게 만들며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인간실격'은 베일을 벗을수록 차원이 다른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5년 만에 나란히 드라마로 복귀하는 믿고 보는 두 배우 전도연과 류준열이 있다. 전도연은 작가가 되고 싶었던 대필작가 '부정' 역을 맡았다. 최선을 다해 걸어왔으나 인생의 내리막길 위에서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다. 투명 인간이라도 된 듯 존재감 없이, 자질구레한 고통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부정의 사연은 전도연의 열연을 통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류준열은 부자가 되고 싶은 역할 대행 서비스 운영자 '강재'를 연기한다. 가난의 유전자를 벗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남자다. 부유한 삶을 꿈꾸며 지름길을 찾아 헤맸지만, 무엇 하나 이룬 것 없이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방향을 잃은 강재로 변신한 류준열의 새로운 얼굴이 기다려진다.
'인간실격' 제작진은 "현실적인 일상 속 감성을 그려내는 전도연과 류준열의 연기 시너지는 완벽 그 이상"이라며 "인생의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이 교차하는 지점에 마주 선 부정과 강재, 차갑고 버거운 현실 속에서 서로의 온기가 되어줄 두 사람의 이야기가 따스한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간실격'은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과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의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은 오는 9월 첫 방송된다.
문지여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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