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선을 다했지만, 미국 타선은 강했다.
야구 대표팀 고영표(KT)가 미국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고영표는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도쿄올림픽 예선 B조 2차전에서 4⅔이닝 4안타(2홈런) 1사구 6탈삼진 3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70개.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는 미국 타선을 막을 카드로 낙점돼 초반 순항했으나, 경기 중반 홈런 두 방으로 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고영표는 1, 2회를 삼자 범퇴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출발했다. 3회말 1사후 버바 스탈링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두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타순이 한 바퀴 돌자, 고영표의 체인지업이 잇달아 미국 타자들의 방망이에 걸리기 시작했다. 4회말 선두 타자 에디 알바레즈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를 허용한 고영표는 타일러 오스틴을 삼진 처리했으나, 트리스턴 카사스에게 뿌린 낮은 체인지업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가 되면서 2실점했다. 5회말 2사후에는 닉 앨런을 상대로 뿌린 초구 체인지업이 배트에 걸리며 좌월 솔로포로 연결돼 3실점째를 기록했다. 고영표가 제이미 웨스트브룩에게도 안타를 내주자, 결국 한국 벤치는 고영표 대신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리며 변화를 꾀했다. 고우석이 이후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승계 주자가 홈인, 고영표는 4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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