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의 금메달 행진. 정말 5개로 끝나는 것인가.
지난달 23일 개막한 도쿄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았다. 이제는 후반부를 향해 달려간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몇 가지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여자양궁의 안 산은 한국 하계올림픽 최초로 3관왕을 거머쥐었다. 펜싱 단체전에서는 남녀 에페와 사브르 전 종목의 모든 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고루 목에 걸었다. 기계체조 도마의 여서정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기록도 썼다. 높이뛰기의 우상혁, 남자수영의 황선우 등은 올림픽이란 큰 무대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각종 화려한 기록에도 불구, 한국은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체육회는 개막 전 금메달 6~7개, 종합순위 10~15위를 목표로 했다. 대회 초반 '효자 종목' 양궁, 펜싱, 사격, 태권도가 동시에 출격해 가능성을 높이는 듯했다. 하지만 한국은 양궁(금 4)과 펜싱(금 1, 은 1, 동 3)에서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은 1, 동2)와 사격(은 1)은 '노골드'로 마감했다.
예상을 밑돈 초반 금빛 릴레이. 한국은 당초 목표인 금메달 7개를 목에 걸 수 있을까. 한국은 지난달 30일 양궁 여자개인전 이후 금메달 행진을 멈췄다. 한국의 금메달 개수는 며칠째 '5'에 머물러 있다.
5년 전 리우에서는 양궁, 펜싱, 사격, 태권도에서 금메달 8개를 합작했다. 여자골프에서 하나를 추가해 총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골프는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4일 시작하는 여자골프에는 '어벤져스'가 뜬다. '레전드' 박세리 감독을 필두로 고진영(세계랭킹 2위) 박인비(3위) 김세영(4위) 김효주(6위)가 출격한다. 출전 선수 전원이 세계랭킹 10위 안에 드는 막강 파워다.
'깜짝'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도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근대5종이다. '간판' 전웅태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그는 2018년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연간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5년 전 리우에서의 아픔을 딛고 메달을 정조준한다는 각오다. '한국 사이클의 역사' 이혜진도 금메달을 노린다. 현재 세계랭킹 1위. 실전에서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메달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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