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물어보살' 자식 교육으로 걱정이 많은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자식 교육을 위해 도시로 이사 가야할 지 고민 중인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어머니는 곧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을 위해 도시로 이사를 가야할지 고민이라고 운을 뗐다. 현재는 가족 모두 시골에 살고 있지만 아들을 도시 학교로 진학시키고 싶다는 것. 어머니는 "원래는 도시에서 살다가 아이가 자연에서 놀게 하기 위해 시골로 갔다"면서 "남편과 전국 각지를 돌며 열심히 일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최근에 수입 직격탄을 맞았다. 일하다 보니 살면서 학연, 지연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이수근은 "요즘은 일부러 시골로 가기도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서장훈은 "제가 대치동에 있는 유명한 고등학교를 나왔다. 그런데 학교와 관련된 거로 누군가의 덕을 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며 "중요한 건 '어디냐'가 아니라 '어떤 아이'인지이다"라고 현실적으로 말해줬다. 하지만 정작 어머니는 대치동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는 서장훈을 부러워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들이 공부 잘하냐"고 물었고, 어머니는 "선생님이 중하위권이라고 포장해서 말씀해 주시더라"고 답했다. 무엇을 가장 좋아하냐는 질문에 아들은 "운동할 때랑 게임할 때가 가장 재밌다"면서 "저는 친구들 있는 동네 학교에 그냥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공부를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도시 중학교도 좋은 선택이 되겠으나, 공부에 취미가 없다면 중학교의 위치는 크게 의미가 없다. 오히려 더 공부에 흥미를 잃을 수가 있다. 경쟁자가 많아지는 도시로 가면 완전히 하위권이 되서 공부를 놔 버릴 수도 있다"고 어머니를 말렸다.
그런데 이에 어머니는 "도시 중학교 가서 공부 잘 안해도 된다. 졸업장과 학교 친구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보살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건 굉장히 잘못된 생각이다. 그런거에 의지하면 큰일나는 시대이다. 그걸로 사회에서 안 통한다"고 엄격하게 말했다.
결국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물려줄 재산도 없고 이사 가서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라며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을 털어놓으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에 이수근은 "엄마의 마음을 물론 알지만, 아이도 원하지 않으니 굳이 무리하면서까지 대도시가서 생활하지 말라는 거다. 자식 본인들이 행복한 삶이 제일 좋은거다"고 진심을 다해 말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함께 온 아들들에게 "너희가 공부 열심히 하면, 엄마가 여기 와서 이런 고민 털어놓겠냐. 맨날 게임만해서 엄마를 슬프게 하면 되냐. 공부 기본은 해야지 않겠냐"며 따끔하게 말하며 "책 보는 습관부터 길러라. 그 책들이 학연, 지연보다 너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가르쳤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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