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2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날,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타석에서 침묵했다.
3일(이하 한국시각) MLB닷컴은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7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에 이어 2연속 월간 MVP를 수상한 것.
메이저리그에서 2연속 MVP를 받은 선수는 2012년 체이스 헤들리와 조시 해밀턴에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다.
오타니는 지난달 타자로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9홈런, 19타점을 수확했다. 또 투수로도 3경기에 등판해 20이닝을 소화하며 2승,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무안타에 허덕였다. 4타수 무안타 2삼진. 8월 타자로 출전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다. 팀은 1대4로 패했다.
분명 부상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파울 타구를 피하는 과정에서 엄지 부상을 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2일 오타니의 선발 등판을 연기했다.
당초 미국 언론들은 매든 감독의 말을 인용, 오타니가 오는 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까지 투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예상보다 빠르게 마운드 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에 따르면, 지난 2일 부상 이후 첫 불펜을 소화했는데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가 괜찮다고 느끼고 있다. 오타니는 오는 5일 텍사스전 선발 후보"라고 밝혔다.
이어 "올스타 휴식기 이후 약간 흥분을 가라앉히는 시간이었다. 많은 것들로부터 선수를 보호해야 했다"며 "지금은 아무도 오타니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저 건강하게 돌아와주길 바랄 뿐이다.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팀이 잘되는 건 오타니가 '핫'하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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