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말 그대로 '성덕'들의 올림픽이다. '성덕'이란 '성공한 덕후'의 준말로 최근에는 실제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직접 만나거나 교류한 팬들에게 많이 쓰이는 용어다.
최근 많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그동안 팬심을 드러냈던 스타들에게 화답받고 있다.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여서정는 평소 워너원 박지훈의 '찐팬'임을 강조하며 "한 번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왔는데 이번 기회에 그의 인사를 받았다. 박지훈은 지난 1일 한 라이브방송에서 "여서정 선수가 오늘 동메달을 따셨다고 한다. 정말 축하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이에 여서정은 자신의 SNS 스토리에 박지훈의 인사를 공유하며 '저 울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자 역도 선수 김수현은 래퍼 구창모의 팬이었다. 그 역시 "금메달 따면 가수 창모를 만나게 해달라"는 바람을 밝힌 바 있었는데 구창모는 김수현의 경기 영상을 공유하며 '고생하셨습니다'라는 격려를 보냈다. 이에 김수현도 자신의 SNS에 '나는 성덕. 래퍼 구창모님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도 빠질 수 없다. 여자탁구 신유빈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신곡을 자주 들으면 컨디션이 좋아진다"고 말했고 이를 본 BTS멤버 뷔가 직접 커뮤니티에 댓글로 '파이팅'을 외쳐줬다.
남자 수영 100m 자유형에서 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황선우는 블랙핑크의 팬이다. 그는 지난 해 11월 한 인터뷰에서 "블랙핑크 제니와 있지 예지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에 예지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손하트와 "나도 함께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제니도 자신의 SNS에 황선우의 경기 사진을 공유하며 '나도 응원하고 있다. 황선우 선수 파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직접 만남을 예고한 스타도 있다. 금메달 3관왕에 빛나는 양궁 안산은 평소에도 마마무의 팬임을 밝혀왔고 경기복에 마마무의 응원봉인'무봉' 뱃지를 달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마마무 솔라는 지난 달 24일 자신의 SNS에 안산의 사진을 올리며 '안산님 한국 오면 들튀각'이라고 금메달을 축하했다.
이에 안산은 '눈물이 좔좔 흐르고 진짜 너무 사랑한다. 뱃지 아마 2017년부터 달려있었는데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 아니 이거 꿈인가. 내가 왜 용선 언니(솔라 본명) 스토리에 있냐고 말도 안 돼. 믿기지가 않음"이라고 답했다.
이어 마마무의 웹라이브쇼 '스튜디오 문나잇'에서 문별은 "콘서트를 하게 된다면 초대를 해드리고 싶다. 누군가에게 연락을 주시면 저희가 초대를 하겠다. 아니면 저희가 어떻게 해서든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솔라도 "오프라인 콘서트를 하면 꼭 모시고 싶다"고 말해 만남을 기약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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