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미국 야구대표팀의 선발 조 라이언이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했다.
라이언은 5일 일본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패자 준결승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안타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보였다.
지난 30일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서 6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한 뒤 두번째 등판에서도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라이언은 일본에서 트레이드가 된 것으로 야구팬들에게 화제가 됐었다. 미국을 떠날 때만해도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팀에 소속됐는데 지난 23일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라이언은 트리플A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150㎞ 내외의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위주로 던지는 라이언은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좋은 제구력이 한국전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구속이 140㎞ 중반으로 빠르지 않아 치기 쉬울 것으로 보였으나 공에 힘이 있었다. 대부분 한국 타자들이 높이 뜬 평범한 플라이로 아웃됐다.
1회초 4경기 연속 선두타자 출루를 했던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출발한 라이언은 2번 강백호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잘치는 이정후를 넘지 못했다. 체인지업이 통타당했고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됐다. 4번 김현수에게 큰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가 잡았다.
2회초엔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5번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라이언은 6번 박건우를 포수 파울 플라이, 7번 오지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2회말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온 3회초엔 득점권 위기를 맞았으나 잘 처리했다. 8번 허경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9번 김혜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1번 박해민의 기습 번트를 3루수가 잘 처리해 2아웃. 주자 2루의 위기였지만 2번 강백호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제압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4회말엔 수비 시프트 덕을 봤다. 선두 이정후를 상대로 3루측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으나 3루수가 2루쪽에 있는 바람에 유격수가 멀리 달려왔으나 잡지 못했다. 아쉬웠던 순간 곧이어 이정후가 잘 맞힌 타구가 2루쪽으로 와 있던 3루수 정면으로 갔다. 4번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든 라이언은 강민호를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6번 박건우를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높은 공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5회초에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오지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더니 김혜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박해민에게 중견수앞 안타를 맞고 첫 실점. 1회 147㎞까지 나왔던 구속이 5회엔 141㎞까지 떨어져 체력적인 한계가 왔다. 결국 미국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라이더 라이언으로 교체했고, 강백호를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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