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여자 배구 대표팀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아레나에서 가진 브라질과의 도쿄올림픽 준결승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8강에서 세계랭킹 4위 터키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예선 첫 경기서 0대3으로 완패했던 브라질과 다시 만나 설욕을 다짐했으나, 힘과 높이에서 모두 열세를 모이면서 이번에도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8일 오전 9시 세르비아와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세르비아 역시 예선에서 패했던 팀이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라바리니 감독은 "물론 더 잘할 수 있었던 것은 확실하지만, 브라질과 같은 강팀과 경기를 하면서 레벨의 차이를 실감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쉬움보다는 상대에게 축하를 보내는 게 맞는 것 같다"며 "터키전에서 보여준 능력과 투지를 되새기며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브라질전과 다른 전략도 중요하지만 터키전과 같은 투지로 찬스를 만들고 팀 분위기 자체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연경은 2세트까지 5득점으로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배구는 팀 경기다. 상대의 수비가 좋았다고 볼 수도 있다"고 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세르비아전을 두고 "지금까지 선수들이 잘해줬다. 우리 서수들이 세르비아전을 즐겨도 좋지만, 분명 어려울 것이다. 상대는 강팀이고 우리가 질 수도 있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세르비아를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보다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생각이 우선이다. 세르비아전 승패를 떠나 경기를 마친 뒤 우리가 지금까지 열심히 했고 발전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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