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제라드 호잉(32)이 '예상대로' 예열 단계에 들어갔다.
호잉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삼진을 기록했다.
호잉은 2018년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맺고 2020년 시즌 중반 방출되기 전까지 300경기에서 타율 2할8푼4리 52홈런을 기록했다. 첫 해 타율 3할6리 30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 조금씩 기량이 떨어졌다. 결국 3년 차를 채우지 못했다.
KT는 조일로 알몬테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호잉을 택했다. 호타준족에 장타력까지 갖췄고, KBO리그 경험까지 갖추고 있어 적응에 문제없다는 판단이었다.
지난달 22일 입국한 호잉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올림픽 휴식기 막바지에 격리가 풀린 만큼, 많은 훈련은 선수단과 함께 소화하지는 못한 채 후반기를 맞이했다.
이강철 감독은 "훈련하는 모습은 이틀 정도밖에 못봤다. 일단 7일에 바로 경기하고 8일 연습하면서 뛰는 걸 봤다"라며 "수비하는 모습은 괜찮은 거 같다. 다만 방망이는 조금은 지나야할 거 같다. 경기에서 투수 공을 보는게 중요해 선발로 내보낸다. 또 작전 쪽으로는 잘 움직이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불행하게도 "타격은 시간을 두고 기다리려고 한다"는 이강철 감독의 생각은 맞았다. 수비는 안정적이었지만, 타격에서는 아직 힘을 내지 못했다.
첫타석에서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호잉은 이후 두 타석에서는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났다. 8회에는 병살타까지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KT에서의 첫 출루 및 안타는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호잉의 침묵과 함께 KT는 1대3으로 경기를 내주면서 3연패에 빠졌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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