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말 기대가 된다."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가 드디어 공개됐다. 보어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서 4번-지명타자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전 타격 연습에서 빨랫줄 같은 큰 타구를 연신 쏘아올렸다. 타구속도가 무려 179㎞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에 와서 2주간 격리를 한 뒤 팀에 합류한 보어는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를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며 비록 2군이지만 KBO리그를 경험했다.
경기전 보어는 "나도 정말 기대가 된다. 올림픽 기간에 와서 준비할 시간을 가져 컨디션과 몸상태를 올릴 수 있었다"며 KBO리그에서 뛸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2군에서 타율 3할8리(13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한 보어는 장타는 없었지만 볼넷 6개를 얻어 출루율 5할2푼6리를 기록했다. LG 류지현 감독도 "타율이 3할8리인데 출루율이 5할이 넘는다. 데이터에서 본 대로 공을 잘보는 선수였다"면서 "몇 경기 보진 않았지만 어떤 스타일의 선수인지를 알 수 있었다. 자기만의 존을 가지고 있다. 적응이 잘 이뤄지면 자기 기량을 낼 수 있는 선수로 기대된다"라고 보어의 출루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어는 "새로운 시즌, 새로운 리그를 준비할 때는 적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오면서 스트라이크 존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KBO리그에 적응하려는 자세를 보였다. 또 출루에 대해서는 "출루하겠다는 마음보다는 좋은 타격을 하려고 한다"며 "매번 좋은 타격을 할 수는 없지만 좋지 않은 공을 거르다보니 볼넷으로 출루도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존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LG에서 기대하는 것은 장타인데 2군경기서 장타가 없었던 것에 대해 게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장타는 한꺼번에 오는 것 같다"는 보어는 "안타를 치고 출루를 하다가 홈런을 몰아칠 수도 있다. 그걸 만들기 위해선 매번 집중해서 타격을 해야한다. 타격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선수들과 잘 지내는 모습에 팬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보어는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렸는데 팬들이 좋아해 주셨다"면서 "한국에서도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거짓됨 없이 진실된 모습만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보어는 4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고 3번의 삼진을 당했다. 1군 적응의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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