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정의선 구단주님, KIA 타이거즈 팬으로 한 가지 바람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 하계올림픽 3관왕 안 산(20·광주여대)이 정의선 양궁협회장이자 KIA 타이거즈 구단주에게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안 산은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어머니(구명순씨)와 함께 특별 초청 시구와 시타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야구를 봤다"는 안 산은 이날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의 막내 이의리에게 시구 지도를 부탁할 정도로 '이의리 찐팬'임을 드러냈다. 안 산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의리 선수의 팬이다. 지도 받는 내내 떨렸다"며 웃었다. 이어 "이의리 선수는 신인인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팬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의리가 이상형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치기도.
"활 쏘는 것보다 시구가 더 떨렸다"며 앳된 미소를 띄운 안 산은 배번 20번을 선택한 것에 대해 "내가 20학번이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귀국 이후 각종 행사 참석에 눈코 틀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안 산은 광주 태생이다. 이에 KIA의 일부 팬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안 산에게 부탁해 정의선 KIA 구단주에게 FA 선수 영입을 건의해보자"는 재치넘치는 글을 올리기도.
이에 안 산이 화답했다. 안 산은 "KIA 타이거즈 팬의 한 명으로서 바람이 있다. 정의선 구단주님께서 FA 선수를 사주셨으면 한다"며 귀여운 소망을 드러냈다.
정의선 양궁협회장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한 안 산을 비롯한 양궁대표팀에게 통 크게 주머니를 열었다. 대한양궁협회의 단독 후원사인 현대차그룹은 3관왕 안 산에게 포상금 7억원을 비롯해 총 19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현대차도 1대씩 제공하기로 했다.
안 산은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 9월 초 펼쳐질 국제대회를 위해 다음주에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다시 활 시위를 당긴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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