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
1-7로 뒤진 9회 초, 한화는 맹추격을 시작했다. KIA가 볼넷을 남발하는 사이 1사 만루 상황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장지승이 밀어내기 볼넷과 이도윤의 적시타가 터졌다. 3-7. 이후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선 상대 '특급 클로저' 정해영을 상대로 정은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얻어냈다. 4-7.
그리고 해결사 최재훈이 타석에 섰다. 2사 1, 2루 상황. 최재훈은 볼 카운트 1B2S에서 5구째 133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이후 KIA는 9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김호령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7대7 무승부를 거뒀다. KBO와 10개 구단은 지난달 27일 팀당 144경기 일정 소화를 위해 후반기 리그 일정이 지나치게 빡빡하다고 판단, 후반기에는 아예 연장전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짜릿한 손맛을 본 최재훈은 "맞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내가 설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울이 아니길 바랐는데, 다행히 홈런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팬들과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이날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패배를 막아 기쁘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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