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 두 번째 등판에서 과제를 남겼다.
몽고메리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작된 후반기 첫 경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4일 NC 다이노스전 데뷔 이후 갑작스러운 리그 중단 속 38일 만의 출격.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5이닝 동안 홈런 포함, 4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 4-4 동점이던 6회 좌완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겨 노 디시전.
초반은 강력했다. 2회까지 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27구 만에 2이닝을 마치는 동안 두산 타자들은 배트 중심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3회 1사 후 갑작스레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제구 난조로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끌려가다 박계범과 강승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에 몰렸다. 허경민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을 허용했다. 데뷔 첫 실점이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박건우에게 좌전 적시타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 타선은 곧바로 3회말 2득점 하며 다시 몽고메리에게 리드를 안겼다.
다시 안정을 찾은 몽고메리는 4회초 세 타자를 빠르게 범타유도 하며 3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5회 또 한번 제구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선두 박계범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승호에게 시속 124㎞ 커브를 던지다 좌월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삼성은 5회 오재일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투구수가 90개에 이르자 벤치가 빠르게 움직여 불펜을 가동했다.
최고 구속 150㎞의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변화구는 분명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잘 던지다 느닷없이 흐트러지는 밸런스 불안을 해소해야 에이스급 투수로 연착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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