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KIA는 지난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4회 김호령이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4600도루를 달성했다.
KIA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절 기록을 합쳐 오른 신기록이다. 타이거즈는 역대 KBO 도루왕 수상자 19명(중복 포함) 중 6명을 배출했을 정도로 기동력에 강점을 보였다. 타이거즈 출신 도루앙 수상 횟수는 12회다.
타이거즈의 4600도루 역사를 뒤돌아보자.
최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는 역시 '종범신' 이종범(LG 2군 타격코치)이다. 무려 11%(510개)나 된다. 프로 2년차이던 1994년 KBO리그 전무후무한 84도루로 도루왕에 등극한 뒤 1996년(57개)과 1997년(64개) 그리고 KIA로 전환된 이후 2003년 50도루로 도루왕을 네 차례나 차지했다.
역대 한 팀에서 도루왕을 4회 차지한 건 이종범을 비롯해 정수근(전 OB·두산 베어스) 이대형(전 LG 트윈스)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이다.
역대 개인 최다 도루왕은 김일권이다. 프로야구가 태동한 1982년(52개)을 시작으로 1984년(41개)까지 3년 연속 해태 소속으로 도루왕에 등극한 뒤 1989년(62도루)과 1990년(48도루)에는 태평양 돌핀스 소속으로 도루 1위를 점했다. 타이거즈에선 293개를 성공했다.
1986년에는 서정환이 43개로 도루왕에 오르기도.
타이거즈 소속으로 4600도루 중 두 번째 지분이 많은 선수는 이순철(SBS스포츠 야구해설위원)이다. 371개를 성공시켰다. 1988년(58개)와 1991년(56개) 그리고 1992년(44개) 도루왕을 차지했다.
타이거즈 도루 계보에 이용규(키움 히어로즈)도 빼놓을 수 없다. 타이거즈 시절 244개를 추가했다. 2012년 44개로 도루왕에 등극하기도.
이용규의 뒤를 이어 '꾀돌이' 박찬호가 2019년 도루왕에 등극했다. 39개를 기록, 4년(2015~2018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한 박해민의 아성을 넘었다.
외국인 선수로 보면 로저 버나디나가 눈에 띈다. 버나디나는 장수 외인이 아님에도 2년간 64개를 성공시키며 '호타준족' 외인의 표본을 보여줬다.
향후 도루왕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역시 박찬호 김호령 최원준이다. 특히 최원준은 올 시즌 19도루로 팀 내 가장 많은 도루를 성공시켰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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