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선발투수로 7승을 올린 다음날도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노련미의 잭 그레인키(38·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만만찮은 상대였다.
LA 에인절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에서 1대4로 패했다.
오타니는 선발 다음날임에도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전날은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도 팀의 유일한 타점을 올렸지만, 영봉패를 막는데 만족해야했다.
그레인키는 데뷔 18년차의 베테랑. 오타니 상대로 피안타율 3할(10타수 3안타)을 기록중이었지만 주눅들지 않았다. 첫 타석에선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의 시프트에 딱 걸린 직선타, 두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쪽 깊숙한 뜬공으로 오타니를 잡아냈다.
그 사이 휴스턴은 에인절스 선발 패트릭 산도발을 상대로 카일 터커가 4회 시즌 22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4-0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그레인키는 6회 오타니와 8구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그레인키는 7회까지 단 2안타 무실점, 삼진 7개를 낚아올리는 호투로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오타니는 그레인키가 내려간 뒤에야 비로소 안타를 때려냈다. 8회 2사 1,2루, 켄달 그레이브맨의 98마일 직구를 때려 수비의 빈틈을 뚫어냈다.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휴스턴 3루수 제이콥 윌슨이 주춤한 사이 오타니는 2루까지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범타로 끊기며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4⅔이닝 4실점을 기록한 산도발은 패전 투수가 됐다.
휴스턴은 최근 3연승으로 69승46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에인절스는 58승59패를 기록,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여전히 지구 4위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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