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우리카드가 강력한 뒷심으로 컵 대회 첫 승을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15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21년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먼저 2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3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3대2(23-25, 23-25, 25-22, 33-31, 15-10)로 대역전 드라마를 장식했다.
주포 나경복은 30득점, 한성정도 23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 토미 감독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한 마디로 정의해달라"라는 질문에 "호기심 배구다. 팬들이 내 배구를 볼 때 '무슨 배구지'라며 호기심이 생기는 배구"라고 전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은 토미 감독이 밝혔던대로 '호기심 배구'를 코트에서 연출해냈다. 기존보다 더 탄탄한 조직력과 스피드를 뽐냈다. 재활 중인 주전 세터 한선수와 진지위 진성태 등 센터들의 부재 속에서도 세터 유광우를 중심으로 곽승석 정지석 임동혁 등의 플레이에 색다른 에너지가 느껴졌다.
1세트 틈새가 벌어진 건 대한항공이 12-11로 앞선 상황이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오픈 공격, 한상길의 블로킹, 정지석의 백어택, 상대 실책으로 16-11로 점수차를 벌였다. 그러나 류윤식과 최석기의 블로킹과 나경복의 공격 성공으로 24-2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임동혁이 백어택으로 마무리지으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정된 수비에 이은 임동혁의 공격이 폭발했다. 임동혁은 2세트에서만 홀로 10득점에 성공했다. 전위에서 6득점, 후위 3득점, 블로킹 1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전위 공격에서 나경복 한성정 류윤식이 전위에서 나란히 3득점씩 기록하며 전위 공격에서 밀리지 않았지만 후위 공격에서 밀려 아쉽게 23-25로 2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는 우리카드가 초반 좋은 기세를 끝까지 몰고갔다. 한성정의 오픈 공격과 장준호의 속공으로 대한항공에 8-5로 앞섰다. 13-7로 앞선 상황에선 임동혁의 후위 공격을 한성정이 원맨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거세게 추격했다. 20-18로 앞선 상황에서 '원포인트 서버' 임재영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이어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나경복의 스파이크가 정지석의 블로킹에 막혔다. 그러나 한성정의 오픈 공격과 나경복의 블로킹으로 23-21로 달아난 우리카드는 다시 한성정과 나경복의 공격으로 1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는 팽팽했다. 분위기가 바뀐 건 13-13으로 맞선 상황이었다. 대한항공 센터 한상길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이어 정지석의 오픈 공격이 성공됐다. 16-14로 앞선 상황에선 정지석의 원맨 블로킹이 성공됐다. 이후 나경복의 공격 성공과 임동혁의 공격 범실로 17-16, 1점으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대한항공은 범실없는 공격으로 박빙의 상황을 버텨나갔다. 듀스로 연결된 승부에선 우리카드가 웃었다. 31-31로 맞선 상황에서 두 차례 상대 범실로 우리카드가 승리를 거뒀다.
결국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초반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정지석의 공격을 하승우가 원맨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달아났다. 이후 우리카드는 범실을 줄이며 대역전 드라마를 장식했다. 의정부=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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