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디펜딩 챔피언 한국전력이 돌아온 서재덕의 활약을 앞세워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인해 훈련량이 부족했던 삼성화재에 압승을 거두고 준결승 진출에 희망을 가졌다.
한국전력은 1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삼성화재와의 2차전서 세트스코어 3대0(25-20, 25-14, 25-20)로 승리했다. 지난 14일 현대캐피탈에 2대3으로 패했던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2패를 기록해 남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군 제대후 35㎏을 감량했던 서재덕은 현대캐피탈전에선 6득점에 그쳤지만 이날은 팀내 최다인 14득점을 하며 컨디션이 돌아오고 있음을 알렸다.
제대후 감량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아직은 체력과 파워가 부족한 상황.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경기를 통해서 올려야 하는 부분"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서재덕이 경기를 통해 체력과 파워가 올라오길 바랐다.
삼성화재는 고희진 감독은 물론 선수 대부분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었기에 훈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고 감독은 경기전 "컨디션이라는게 하루 아침에 올라오는 게 아니다. 꾸준한 훈련과 몸관리를 통해 컨디션 관리를 해야하는데 2주넘게 훈련을 못하다가 2,3일 훈련하고 컨디션 좋기를 바랄 수는 없다"라고 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하는데 의의를 가진다는 뜻. "그렇더라도 우리가 해야하는 것이 있다. '졌잘싸'도 있지 않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1세트에서 큰 차이를 내지 못했지만 삼성화재의 훈련 부족이 2세트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공격성공률이 21%에 그쳤다. 한국전력의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도 못했다. 25-14로 한국전력이 승리.
3세트에서 삼성화재가 김인혁의 스파이크와 상대 범실 등으로 10-10 동점까지 만들면서 경기가 접전으로 흐르는 듯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이시몬의 스파이크에 이하늘의 공격 범실,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13-10으로 다시 앞서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한 세트라도 따내려는 듯 장성규 김인혁 이하늘 등의 공격으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하늘이 이시몬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19-20,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이시몬의 스파이크와 이강원의 속공을 신영석이 블로킹하며 22-19, 3점차로 벌리며 추격권에서 벗어났고, 김동영의 백어택으로 25-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재덕이 15득점을 하며 양팀 최다 득점을 했고, 임성진이 10득점, 신영석이 9득점, 이시몬이 8득점을 하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이하늘이 1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훈련 부족이 눈에 보였다. 순발력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순간적인 대처가 힘들었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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