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G 트윈스 좌완 앤드류 수아레즈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다.
수아레즈는 17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와 4볼넷을 내줬으나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G는 3-1로 앞선 6회초 수아레즈를 이정용으로 교체했다.
여름 들어 지친 기색을 드러내고 있는 수아레즈는 후반기 두 번째 등판서도 5이닝을 채우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11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5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88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6월 5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이날까지 7경기 연속 6이닝 이하를 투구했다. 이전 10경기에서는 4번이나 7이닝 이상을 던졌지만, 이후에는 이닝소화 능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구위가 떨어지고 제구가 흔들린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수아레즈는 7월 1일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류지현 LG 감독은 "이두근에 타이트함이 있다. 한 번쯤 관리를 해줘야 할 시기다. 열흘 휴식을 주고 그 다음에 등판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다시 1군에 올랐지만, 우천과 리그 중단 사태로 더이상 등판하지 못하고 올림픽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이날도 수아레즈는 104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인 4개를 허용했다. 주목할 것은 삼진을 8개를 잡아내며 여전히 뛰어난 볼배합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1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넘긴 수아레즈는 2회말 11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했다. 3회에는 장성우와 심우준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조용호와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강백호를 2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4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선두 제라드 호잉이 1루수 저스틴 보어의 실책으로 내보내고 배정대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 오윤석을 삼진으로 잡은 수아레즈는 박경수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장성우와 심우준을 각각 헛스윙 삼진, 투수 땅볼로 제압했다. 체인지업을 승부구로 던졌다.
수아레즈는 3-0으로 앞선 5회 1실점했다. 1사후 황재균의 볼넷 후 강백호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아 1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호잉과 배정대를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수아레즈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2.52에서 2.48로 조금 낮췄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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